3장 1화 │2화
5장 1화
5장
결단의 시간
한준기
류지씨를... 살해...!?
진권파
그렇다. 한준기, 네 손으로 고다 류지를 처치하고ㅡ
동성회와 오미연합에게 우리가 고다 류지 회유로부터 손을 뗀다는걸 보여줘라.
그걸 통해 놈들과 손잡는다. 조금 돈은 들겠지만 말이야.
지금 놈들과 맞서 분쟁을 일으키는건 이득이 없다. 총수는 그렇게 판단했다.
한준기
외, 외람된 말씀이지만...! 고다 류지는 오미연합의 차기 회장과도 이어지는 주요인물입니다...!
조직으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하기만 한다면 머지않아 오미와의 강력한 연결고리를 형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동성회, 오미연합을 적으로 돌리는 리스크를 짊어진다 해도 우리에게 그만큼의 대가는 있을 것입니다...!
진권파
흥... 말이 많구나. 한준기. 긴 여행길에 정이라도 든거냐?
한준기
그런게 아닙니다! 저는 조직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진권파
이야기는 끝이다. 지령은 번복되지 않아. 그게 아니라면ㅡ
너는 우리의 "철칙"을 어길 셈이냐?
한준기
ㅡ쯧!
...아니요. 그럴리가.
진권파
기억해내라. 너의 가장 오래된 기억을.
아사직전의 너를 몰매질하던 자들의 얼굴을.
한준기
...
진권파
벌레목숨이었던 너를 거둬 지금까지 길러준건 누구지?
한준기
...우리 진권파 총수님입니다.
진권파
그렇다면 묻겠다. 너의 목숨은 무엇을 위해 있지?
한준기
...
모든것은...
모든것은, 우리 조직의 번영을 위해.
[발소리]
이치반
젠장, 어디로 간거야 그 은발...
! 쿠제형님!
[발소리]
쿠제
...
[발소리]
이치반
형님! 죄송합니다. 은발쪽, 놓쳐버렸습니다. 금발쪽은?
쿠제
이쪽도 마찬가지다. 그 녀석들, 이 거리는 꽤나 익숙한 것 같군. 습격에 대한 대비는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뒷골목과 샛길도 숙지하고 있어. 생각한것보다 애먹을지도 모르겠군.
이치반
곤란하네요... 좋아, 저도 한바퀴 더 돌고 오겠습니다!
???
그럴 필요 없습니다.
이치반
아...?
[발소리]
한준기
안녕하십니까.
이치반
은발...! 한이었나!
한준기
기다려주십시오. 저에게 저항할 의지는 없습니다. 두 분에게 투항하겠습니다.
이치반
뭐...? 투항이라고...?
한준기
예. 오히려 여러분들에게 협력을 요청합니다.
쿠제
...
한준기
제가ㅡ
...제가 고다 류지가 있는 곳을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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